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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안꾸 데일리룩 2탄! 강민경 vs 윤승아 vs 하연수

임재호 기자
2020-03-03 11:57:48
[임재호 기자] 오늘도 옷장을 보면서 고민에 빠진다.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떻게 매치해야 좋을지 말이다. 수많은 옷이 있지만 어떤 옷은 질리고 어떤 옷은 손이 가지 않는다. 오늘 약속은 친구들과 편하게 만나는 약속인데 너무 힘을 주기는 좀 그렇다. 그렇다고 너무 편하게 하고 나가자니 친구들 사이에서 기가 죽을 것 같다. 대체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는 것이 좋을까?

옷을 다 입고 나서 거울을 보고 다시 고민에 빠진다. 오늘 너무 과하게 스타일링 한 것은 아닌지 가방은 바꿔서 매야 할지 아니면 신발을 바꿔서 신어야 할지 말이다. 혹은 액세서리가 너무 과한 것은 아닌지 시계를 차는 게 나을지 팔찌를 차는 게 나을지 귀걸이는 어떤 것으로 하는 게 좋을지.

‘대체 작년 이맘땐 내가 어떤 옷을 입고 다녔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던 생각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옷장에 옷은 많은데 입고 나갈만한 옷은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요즘 대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데일리룩이 대세다. 오늘도 거울과 옷장 앞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잘 따라와 보자. 강민경, 윤승아, 하연수의 데일리룩을 참고하면 평소 어떻게 입어야 할지 조금이라도 감이 잡히기 시작할 것이다.

강민경

2008년 여성 듀오 다비치의 멤버로 데뷔한 강민경. 솔로 앨범도 발매하고 탄탄한 팬덤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다비치 콘서트도 진행하며 가수로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는 듣기 좋은 음색의 노래 실력과 예쁜 외모 만큼이나 주목 받는 것은 그녀의 사복 패션. 인스타그램 속 그녀의 데일리룩 게시물 댓글에는 온통 너무 예쁘다는 칭찬과 의상 정보를 묻는 댓글이다. 그녀를 일상룩을 참고해보자.

전체적인 톤을 유지하되 가방에 포인트를 준 데일리룩


첫 번째 룩은 가방에 포인트를 준 데일리룩 스타일로 전체적으로 밋밋할 수 있는 스타일에 가방을 강조했다. 가방 하나만 크로스로 맸을 뿐인데 포인트가 된다. 또한 아무 가방이나 그냥 매치한 것이 아니라 톤을 센스 있게 잘 맞춰 ‘옷 예쁘게 입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꾸안꾸 데일리룩의 정석이다. 이렇게 가방 하나만 잘 들어도 안 꾸민 듯 꾸민 느낌이 예쁘게 난다.

와이드 핏으로 편해 보이는 데일리룩


두 번째 사진은 와이드 핏의 상•하의를 매치한 데일리룩이다. 곧 다가올 봄에 활용할 수 있는 룩이다. 와이드한 핏으로 활동성도 좋고 입었을 때 굉장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옷이다. 단순히 셔츠에 검은 무채색 와이드 슬랙스를 매치한 룩 같지만 강민경은 블라우스의 소매를 위로 걷어 올려 팔을 노출해 여리여리함을 강조했다. 상•하의를 모두 와이드한 핏으로 입는 것을 쉽게 도전하지 않는데 이를 과해 보이지 않게 소화한 시크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꾸안꾸 데일리룩이다.

윤승아

2005년 MBC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로 데뷔한 윤승아. 본격적으로 2010년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평소 동물 사랑이 각별하기로 유명한 그는 유기견 보호소 봉사 활동도 꾸준히 다니는 등 마음도 따뜻하다. 배우 김무열과 결혼 후 인스타그램으로 꿀 떨어지는 달달한 일상을 활발하게 보여주고 있다. 외모만큼이나 예쁜 데일리룩을 선보이는 그녀의 룩을 살펴보자.

무채색 외투에 적 갈색빛 가방으로 포인트


의상을 보면 겉에 입은 옷과 하의, 머리카락도 새까만 무채색이다. 여기에 메이크업도 시크해 보이는 붉은 립 컬러를 발랐다.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워 보일 수 있지만 외투안에 이너로 붉은빛의 셔츠를 입었다. 이 셔츠와 톤을 맞춘 가방으로 포인트를 준 윤승아의 데일리룩. 차가워 보이지만 레드 브라운 톤의 가방과 함께 톤을 맞춘 이너, 시크한 귀걸이와 립 컬러 덕분에 눈이 갈 수밖에 없는 윤승아의 멋진 꾸안꾸 데일리룩이다.

귀여운 커프스 포인트


스카이 블루 컬러 셔츠 원피스에 브라운 컬러의 재킷을 매치한 그녀. 여기에 스몰 사이즈의 블랙백을 매치해서 귀여운 데일리룩을 선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귀여운 포인트는 바로 커프스다. 커프스를 접어 하얗게 드러내 강조해 귀여움을 극대화했다. 흰 양말에 흰 스니커즈를 신어 색 조합은 대체로 무난하고 튀는 색깔은 없지만 저절로 시선이 가는 데일리룩이다. 그녀의 패션 센스가 엿보이는 멋진 조합이다.

하연수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로 데뷔한 그. 사랑스러운 미소와 ‘꼬부기’를 닮은 귀여운 외모로 남심과 여심을 모두 저격한다. 좋은 바디 프로포션을 자랑하는 그는 정식 데뷔 전 잡지 모델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블리하고 귀여운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는 하연수. 그의 데일리룩으로 우리도 한층 더 사랑스러워져 보자.

화이트+아이보리 톤온톤 매치


컬러 매치의 센스가 돋보이는 데일리룩이다. 화이트 재킷과 팬츠를 입고 부츠도 같은 톤으로 매치했다. 여기에 아이보리 니트를 이너로 입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따뜻해 보이는 룩을 선보인 하연수. 가방 역시 비슷한 톤으로 매치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룩이지만 톤을 잘 매치해 기본 이상은 하는 데일리룩. 깔끔해 보이고 싶은 날 이렇게 톤온톤 코디를 해보자. 모두가 당신을 주목할 것이다.

가방과 신발 색깔 맞춤으로 귀여운 꾸안꾸룩


간절기는 바야흐로 가벼운 아우터의 계절이다. 두꺼운 코트와 패딩이 아닌 카디건과 재킷 등을 활용해보자. 하연수는 검은 니트 소재의 이너와 회색 카디건을 매치했다. 여기에 연한 데님을 입어 하의는 최대한 튀지 않고 무난하게 연출했다. 그가 포인트를 준 것은 옷이 아닌 신발과 가방. 독특한 컬러인 연한 퍼플 컬러의 슈즈와 백은 꾸안꾸 데일리룩의 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했다. 최근 트렌드인 미니멀한 카메라 백을 매치해 그의 센스를 느낄 수 있다. 연한 퍼플 컬러는 산뜻하고 귀여운 느낌을 줘 다가오는 봄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색깔이다.

지금까지 강민경, 윤승아, 하연수의 데일리룩을 살펴보았다. 이제 좀 꾸안꾸가 무엇인지 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꾸안꾸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포인트가 될 아이템을 고민하고 거울 앞에 서서 적극적으로 내가 입을 옷에 매치해보자. 활용할 아이템이 당장 부족하거나 없다면 가지고 있는 옷의 색깔을 매치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위에 소개한 스타들의 공통점은 전체적으로 톤을 잘 맞췄다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옷의 톤만 멋지게 매치해도 중간 이상은 갈 수 있는 멋진 꾸안꾸 데일리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강민경, 윤승아, 하연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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