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WHO,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 가까워져"...긴급사용목록 날짜 잡히나?

박진식 기자
2021-10-10 10:50:41

[박진식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문제 해결이 가까이 왔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긴급사용 목록에 대한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파델라 차이브 WHO 대변인은 제네바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천천히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장관은 지난주 WHO에 백신을 등록하기 위한 모든 장벽이 허물어졌고 일부 서류 작업만 남았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에 그 효능이 91.6%로 게재되면서 7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승인했다.
지금까지 글로벌 기구의 승인을 받지 못한 스푸트니크V 백신이 WHO 승인을 받는다면 백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국제스키연맹(FIS)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인정하기도 했다.
이 백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이유는 국내 제약사들이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수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지엘라파로 1억5000만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지엘라파 자회사인 한국코러스가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제테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5억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다음은 휴온스글로벌이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월 1억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지엘라파는 러시아로부터 수출 규제 승인을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휴온스글로벌은 시생산에 진입했다.
그밖에 스푸트니크V 관련주로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이 거론된다.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한국코러스 지분 취득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화전기는 이들 두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관련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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