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우즈베키스탄, 내국민 암호화폐 거래 허용 법령 공표... 국내기업 '코베아그룹' 설립 CIS 유일 정부공인 암호화폐거래소 날개다나

2021-05-03 17:39:28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 인구 3400만 우즈베키스탄, 디지털 경제 강국 발돋움 의지 ↑
- CIS(구소련국가) 內 정부공인 암호화폐거래소는 국내기업 '코베아그룹'이 설립한 'UzNEX(우즈넥스거래소)' 유일
- 법령 공표 대형 호재로 국내기업 날개다나
[라이프팀] 지난 2019년 12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산하 국가프로젝트관리청(이하, NAPM)으로부터 암호화폐거래소 면허를 취득해 우즈넥스거래소(UzNEX)를 운영해오던 코베아그룹(대표이사 이창용)에 대형 호재가 터졌다. 우즈베키스탄 내국민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법령이 30일 공표된 것.
해당 법령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거주민은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자국통화와 외화로 취득한 암호자산과 토큰으로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거래를 수행할 권리를 갖는다. 해당 법령은 우즈베키스탄 법률공표사이트에서 2주간 의견 수렴기간을 거쳐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순조롭게 진행중인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암호화폐 시장의 호황이 우즈베키스탄 자국민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는 법령이 전격 공표되는 촉매제가 되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해당 법령은 1년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공표가 연기돼 왔다.
지난 2016년 12월 88.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는 당선 이후 경제개방개혁 정책을 천명하고 경제발전 정책 일환으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공인함으로써 블록체인을 국가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2018년 ‘우즈베키스탄의 디지털경제 발전을 위한 결정문 제3832호’와 ‘우즈베키스탄 암호화폐거래소 조성에 관한 결정문 제3926호’을 연달아 서명하는 등 파격적인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보였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산하 전자정부디지털경제프로젝트 관리센터의 신상철 자문관의 코트라 기고에 따르면 러시아/CIS(구소련국가)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해당 전략은 NAPM의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경제 2030’ 계획으로 확대돼 2018년 디지털 정보교환블록체인 사업과 2019년 ‘전자정부 2025’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변동환율제 도입, 가격 자율화, 관세인하, 공기업 구조조정 등 시장 자유화 개혁을 거침없이 추진하며 우즈베키스탄의 투자환경과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중앙아시아의 금융거점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제72차 UN 총회 계기로 이루어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통화정책 자유화 조치’를 통해 많은 부분에서 규제 장벽이 무너지고 모든 기업체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졌다. 이 같은 일들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용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 역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취하고 있는 금융회계 시스템의 개선과 여러 비즈니스 환경 개선 및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경제발전에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즈베키스탄의 금융 개혁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코베아그룹은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으로 싱가폴의 Infinity Blockchain Holdings, 일본 Emurgo Co., Ltd, Wowoo X Technology Ltd 등 해외 굴지의 블록체인암호화폐 분야 기업이 주주를 맡고 있다.

코베아그룹 이창용 회장이 주주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NAPM 인사와 회의를 갖고 있다.
(좌측부터 Emurgo Co., Ltd전 Executive Director Yoshida Yosuke, Cardano ADA재단 공동설립자 겸 Emurgo HK Ltd상임고문 Kenji Sasaki,i, IBH 마케팅 팀장 Ellena Ki, ONDEX(former WWX) Director Norihisa Takayama, Emurgo HK Ltd CEO Hayashi Soichiro, IBH 상임고문 Yuji Akaba, KOBEA CEO이창용, ONDEX(former WWX) Director Yuya Sugiura, IBH 설립자 Hiroyuki Enomoto 등
우즈베키스탄 자국민에 대한 암호화폐거래 허용으로 날개를 단 코베아그룹의 우즈넥스거래소(UzNEX)가 중앙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로 발돋음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코베아그룹의 KBH토큰과 코베아그룹의 계열사 에이엠에프글로벌의 AIP 토큰의 가치 상승이 유력해져 토큰 홀더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KOBEA그룹의 이창용 대표이사(우)가 NAPM 막수도프 다브론 부청장(좌)로부터 우즈베키스탄 최초 암호화폐거래소 면허증을 전달받고 있다.
KBH토큰은 코베아그룹이 추진하는 K-Black Hole 프로젝트 생태계 토큰이다. 이번 법령 발표로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진출 도모 및 국내 기술경쟁력 확보 △국내외 블록체인 산학연 전문성을 연계하는 구심적 역할 수행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적용, 글로벌 디지털 경제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K-Black Hole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이다.
AIP 토큰은 코베아그룹의 계열사 에이엠에프글로벌에서 발행한 토큰으로, 국내 4대 거래소인 코인원에 상장되어 있다. 에이엠에프글로벌은 코베아그룹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사진제공: NAPM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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