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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초를 향한 도전, 김준태 라이브커머스코리아 대표

김도윤 기자
2021-05-17 11:15:06

[김도윤 기자]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내는 일은 비단 예술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무언가를 발굴하고 실체화 하는 모든 시도가 곧 창조라 할 수 있다.
기존의 틀에 박힌 방식에서 벗어난 도전은 ‘불확실’을 안고 간다. 시대를 앞선 가설은 때론 외면되고 거부당하기 일쑤다. 하지만 성공을 입증한 ‘창조’는 시대를 주도하며 ‘최초’라는 수식어를 안겨 준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온라인 마케팅 시장에서 ‘반 발앞선 시도’로 주목받고 있는 김준태 대표도 그런 모험가 중 한 명이다. 모바일 기반의 라이브 방송에 홈쇼핑을 접목한 최초의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전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대표는 인터넷이 막 보급되던 시절, 인터넷 쇼핑의 개념이 정립되기도 전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했던 1세대 쇼핑몰 CEO 출신 사업가다.
당시 경험으로 온라인 광고와 마케팅을 공부했고, 현재는 경력 15년 차 광고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 최근 ‘라이브커머스코리아’를 론칭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두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플랫폼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불과 1~2년 사이 새롭게 등장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최근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다. 라이브커머스는 언택트 시대 미디어 콘텐츠를 향한 시청자들의 수요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방송의 장점을 반영한 쇼핑 플랫폼이다. 이는 국내 시장 규모만 3조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시장으로 3년 내 300% 가까운 성장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주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지만 대중들에게는 아직 낯선 라이브커머스. 이에 국내 라이브커머스 사업 최고 회사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코리아의 김준태 대표를 만나봤다.
■ 20대부터 실전 경험으로 배운 ‘살아있는 지식’
스물 한 살 무렵,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50만원으로 자기 방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다.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며 학원 컴퓨터를 빌려서 쓰고, 사진촬영부터 포토샵까지 직접 배워가며 운영한 쇼핑몰은 3년만에 연매출 80억을 달성하며 어엿한 회사로 성장했다.
“그땐 인터넷으로 누가 물건을 사겠냐며 염려가 많았어요. 심한 경우에는 정신이 이상한거 아니냐고 묻는 분도 있었어요.(웃음)”
쇼핑몰에서 광고회사까지 지나온 그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쇼핑몰로 승승장구하던 20대 후반에 거래처에 크게 사기를 당해 물도 전기도 끊길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입사한 마케팅 회사를 시작으로 일을 시작했다. 쇼핑몰 사업을 하면서 배운 마케팅 지식이 큰 도움이 됐다. 틈틈이 자신의 노하우를 담은 마케팅 관련 저서도 4권이나 출간했다. 자연스럽게 강의 활동도 이어졌다.
이후 자신의 광고회사를 창업하며 본격적인 광고 제작 및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올해 ‘라이브커머스코리아’를 정식으로 선보이며 온라인 판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초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단시간에 업계 최고의 회사로 성장. 주요 기업과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최고의 라이브커머스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 최초의 라이브커머스, 망설임 없는 ‘불도저 정신’으로 도전
‘라이브커머스 업계 1위’, ‘1세대 라이브커머스’, ‘방송횟수 최다 기록을 가진 라이브커머스’ 등 라이브커머스코리아 앞에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른다.
김 대표는 “라이브커머스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기에 전문적인 방송 제작과 체계적인 마케팅이 결합되면 브랜드 홍보 및 판매에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했다”며 사업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라이브커머스 회사를 만드는 것에 대해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1인 미디어 시장에서 방송국 수준의 고퀄리티 영상 콘텐츠를 원하는 니즈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김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이미 성공한 사업모델보다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플랫폼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해외에서 트위터가 이슈가 될 무렵 관련 서적과 마케팅 비즈니스를 국내에 처음 시도했고, 이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접목시켜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켰던 경험이 ‘라이브커머스’의 가능성을 확신케 했다.
‘일단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라이브 방송을 밀어 붙였다. 그는 “향후 온라인 시장의 메인 플랫폼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무작정 시작한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의 라이브커머스코리아가 탄생했다. 그리고 현재 여러 기업과 브랜드가 고객사가 되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도, 브랜드도 높은 퀄리티의 방송에 니즈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 최초이자 ‘최고’를 추구하는 라이브커머스
현재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유한양행, SPC그룹, 서울우유, 팔도, 삼양식품, 동원홈푸드, 한샘, LG생활건강, 락티브, 셀리턴, 프로스랩, 삼성모니터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약 200여 곳의 방송을 제작·송출·마케팅하고 있다. 네이버쇼핑라이브, 위메프, 티몬 등의 쇼핑 라이브 방송을 어우르는 전문 제작사로 국내 탑급 라이브커머스 회사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라이브커머스코리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단순히 빠른 시장 개척이 전부는 아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구매욕구가 높은 제품만 엄선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 정상급 광고대행사인 이비엠그룹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더해 연일 최고 수준의 시청률와 판매율을 기록중이다.
라이브 방송을 위한 시설 및 인력에의 투자도 아낌이 없다. 그는 “방송 진행자는 경력 5년 이상의 아나운서, 리포터, 쇼호스트 등의 전문 방송인만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6곳의 전용 스튜디오를 운영해 방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조명과 장비 등 최고 수준의 방송 송출 시스템을 구축해 라이브커머스에 특화된 스튜디오를 구축해 둔 상태다”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아나운서, 리포터, 쇼호스트, 연예인 등 400여 명의 전문 방송인을 영입한 상태다. 또한 방송국 PD를 비롯한 작가, 스텝을 전문 인력으로 고용해 방송 퀄리티를 높였다. 아울러 ‘브랜드 자체 채널 성장’을 목표로 전략을 구상해 브랜드 채널의 충성 고객을 늘려주는 브랜드 중심 서비스로 고객사와 장기적인 협업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 ‘깨어있는 회사’ NO.1 라이브커머스의 자리를 지킬 것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상생과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 디지털마케팅으로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오작교 역할은 물론, 각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상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라이브커머스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라이브를 단순 판매용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브랜드와는 협업하지 않는다.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인만큼 제품이 최우선이다. 아무리 좋은 조건의 방송의뢰가 들어와도 제품검증을 거친 뒤 진행여부를 결정한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브랜딩과 판매를 동시에 실현하는 플랫폼이다. 향후 더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디지털마케팅 허브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청담동을 시작으로 전용 스튜디오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단독 채널 및 예능형 라이브 방송도 준비 중이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특유의 장점에 매력을 느끼는 가수, 배우, 예능인들의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다.
그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양방향 방송이다. 따라서 소비자와 매끄럽게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단순히 방송경력이 많다고 좋은 진행자는 아니다. 그런 능력을 가진 라이브 스타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이브커머스코리아는 깨어있는 회사를 지향한다. 라이브커머스 제작 및 송출 분야에서는 No.1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고의 라이브커머스 회사로 굳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김 대표는 “동종업계 최고로 손꼽히는 방송 시스템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 줄 것이다. 비슷하게 따라하는 흉내내기식 방송이 아닌 트렌드를 주도하는 살아있는 방송으로 ‘이유 있는 1등 회사’의 남다른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언택트 시대의 흐름에 힘입어 고공성장을 거듭 중인 라이브커머스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이브커머스코리아’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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