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름철 무더위 날려줄 공포영화 3

정혜진 기자
2021-06-22 11:18:44

[정혜진 기자] 공포 영화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무더운 여름철엔 간담이 서늘해질 오싹한 공포 영화가 당기기 마련. 특히 이 시기만 되면 앞다투며 개봉하는 공포 영화로 볼거리가 넘쳐나야 하지만 코로나 19로 많은 신작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집에서 즐기기 좋은 공포 영화를 준비했다.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의 서늘함을 선사해줄 공포 ‘띵작’ 3편이다.
#미드소마

과한 음향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로 억지 무서움을 유발하는 공포영화에 질렸다면 영화 ‘미드소마’를 추천한다. ‘미드소마’는 봉준호 감독이 꼽은 2019년 최고의 공포 영화이기도 하다. 볼수록 빠져들게 되는 스토리 전개와 뒤로 갈수록 고조되는 공포감을 선사해준다. 내용은 이렇다. 불행한 사건이 연이어 생겨 슬픔에 빠진 대니가 친구 펠레의 초대를 받아 스웨덴 작은 마을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90년에 한 번 9일간 열리는 하지 축제가 열리는데, 이들에게 의식을 체험할 기회가 찾아 온다. 하지만 축제가 진행될수록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엽기적인 의식이 행해지면서 극적인 상황에 닥치게 된다.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기괴하면서도 빠져들게 되는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품 ‘미드소마’로 올여름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기담

눈물, 콧물 쏙 빼놓을 정도로 무서운 영화를 찾는다면 단연 영화 ‘기담’일 것. 한국 공포 영화의 숨은 수작으로 꼽히는 기담은 이미 공포 마니아들 사이에선 익히 유명한 작품이다. 2007년 개봉한 영화 ‘기담’은 1942년 경성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이 폐원되기 전 4일간 일어나는 세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병원 원장 딸과의 정략결혼을 앞둔 의대 실습생 정남은 어느 날 실려 온 자살한 여고생 시체를 보게 되고, 마음을 빼앗기면서 기묘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일가족이 몰살당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10살 소녀 아사코의 이야기, 그리고 도쿄 유학을 하고 돌아온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과 동원이 안생병원에 부임하자마자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영상과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이기에 아직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셔터


2005년 개봉한 태국 공포 영화 ‘셔터’. 사진작가 턴과 그의 여자친구 제인이 결혼식에 다녀오던 길에 한 여자를 차로 치었지만 두려움에 뺑소니로 달아나게 된다. 그 후로 턴이 찍은 사진마다 알 수 없는 형체가 발견되고 기이한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래전 영화이지만 아직까지도 태국 공포 영화를 대표할 만큼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풍부한 에피소드가 영화의 몰입감을 더해주면서 누구나 쉽게 찍고 찍히는 카메라를 소재로 다뤄 ‘늘 주변에 존재하는 귀신을 당신도 찍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번 여름 더위에 지친 집콕러라면 영화 ‘셔터’를 통해 시원한 하루를 보내는 걸 추천한다.
영화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간식은?

2시간가량 되는 영화를 지치지 않고 보기 위해선 달콤한 디저트도 준비해야 할 것. 굽네치킨에서 새롭게 선보인 사이드 메뉴 ‘굽네 에그미니 타르트’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영화 보면서 간편하게 섭취 가능한 디저트 제품이다. 에그타르트의 원조라고 불리는 포르투갈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전통 방식으로 만들었으며 겉은 패스츄리 결이 겹겹이 쌓여 더욱 바삭, 속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커스터드크림을 듬뿍 담았다. ‘치킨 맛집’에서 ‘디저트 맛집’이란 수식어까지 얻은 굽네치킨의 ‘에그미니 타르트’와 함께 더위를 날릴 공포 영화를 즐겨보자. (사진출처: 영화 ‘미드소마’, ‘기담’, ‘셔터’ 포스터, 굽네치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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