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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한소희 vs ITZY 류진

이진주 기자
2020-05-15 10:57:53

[이진주 기자] 지구상에 나와 똑 닮은 ‘또 다른 나’ 혹은 ‘분신’이 존재한다는 도플갱어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 이에 대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만약 나와 닮은 이를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면 묘하면서도 신기한 마음에 몇 번이고 보게 되고 마음이 쏠리지 않을까 싶다.

연예계에도 수많은 셀럽이 있는 만큼 다양한 닮은꼴들이 존재한다. 이번 닮은꼴의 주인공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이징 스타 배우 한소희와 ITZY(있지)의 메인 래퍼이자 대표 춤꾼인 류진이다. 이들은 짙은 쌍꺼풀부터 둥근 코끝과 콧방울, 앵두같이 도톰한 입술, 역삼각형의 얼굴형까지 이목구비에서 서로 닮은 부위가 많아 언뜻 보기에는 데칼코마니 같은 인상을 준다.

또한 165cm인 한소희와 164cm인 류진은 비슷한 신장 때문에 둘이 같이 있으면 주변인까지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할 듯싶은데. 이들의 사진이 SNS에 새로 올라올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도 ‘누가 누구야?’라며 갑론을박이 잦은 상황. 그럼에도 저마다의 취향과 스타일은 다른 법, 과연 이들이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은 어떨까?

한소희’s 페미닌 룩 :: 브이넥과 퍼프 슬리브로 여성미 극대화


한소희는 지인의 부탁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해 차차 범위를 넓혀간 케이스다. 2016년 샤이니의 ‘Tell me what to do’의 뮤직비디오에 참여하면서 배우의 길로 자연스레 접어들었고 이후 데뷔 3개월 만에 MBC ‘돈꽃’에서 ‘윤서원’ 역으로 주연을 맡으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올해 ‘부부의 세계’에서 내연녀 ‘여다경’ 역의 인생 캐릭터를 만나 시청자들에게 사랑의 뭇매(?)를 맞고 있어 현재 가장 핫한 인물이 아닐 수 없는데.

관심이 뜨거운 만큼 그의 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그가 공식 석상에서 선보이는 스타일만 보더라도 그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확고하다. ‘2017 MBC 연기대상’에서 보인 화이트 시스루 드레스와 ‘2018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의 깔끔한 체크 수트 세트업, tvN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에서 입은 화이트 셔츠에서 볼 수 있는 공통된 특징은 바로 브이넥. 이는 목이 가늘어 보임과 동시에 목선과 어깨 라인을 더 예뻐 보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한소희의 리얼웨이 룩은 캐주얼과 페미닌 무드가 한껏 어우러져 있어 매력적이다. 그의 스타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볼륨감 있는 퍼프 슬리브는 과감하고 당당해 보이지만 넓게 파인 다이아몬드와 스위트 하트 네크라인으로 우아함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취했다. 또한 화이트 블라우스 룩의 소매 커프스에 가미된 프릴 디자인과 화이트 원피스 룩의 내추럴한 주름 디테일로 작은 포인트 연출도 놓치지 않았다.

류진’s 글리터 룩 :: 스팽글과 볼드 주얼리로 틴크러쉬


류진은 혼성 오디션 프로그램인 JTBC ‘믹스나인’에서 여자부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JYP엔터테인먼트의 5인조 대세 걸그룹 ITZY로 데뷔했다. 그는 뛰어난 안무와 중저음 보이스의 탄탄한 랩 실력으로 센터를 맡고 있으며 ‘ICY’, ‘달라달라’, ‘WANNABE’ 등 곡을 발표하기가 무섭게 음원차트 1위를 꿰차고 있다. 특히 볼살 떨릴 정도의 절도 넘치는 어깨 춤에도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일명 틴크러쉬의 역사를 새로 쓴 아이돌 멤버인데.

격동적인 댄스와 현란한 퍼포먼스를 즐기는 아이돌답게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의상은 대부분 스팽글을 활용해 반짝이는 효과를 주는 아이템들이 많다. 이는 여기저기서 비치는 조명에 따라 색이 반사되면서 다채로운 컬러를 뿜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은빛 스웻셔츠와 화이트 숏팬츠 룩에서는 체인을 허리에 감아 잘록한 라인을 강조하는가 하면 블랙의 글리터 룩에서도 체인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으며 어깨와 팔 라인을 돋보이도록 한 스트링 상의가 인상적이다. 또한 그린 컬러의 오픈 숄더 톱과 레더 팬츠 룩에서는 체인 디자인의 네크리스로 강렬함을 더했다.


다양한 헤어 컬러로 매번 새로이 변신하는 것처럼 그의 리얼웨이 룩도 좀처럼 종잡을 수 없다. 내추럴 톤의 재킷은 벨트로 허리 라인을 슬림하게 만들고 빅 포켓으로 실용성을 더해 시크한 유틸리티 룩을 연출했다. 또한 매니시 재킷과 숏비니 룩은 재킷의 체크 패턴 간격이 넓고 톤 다운된 그린 톤으로 빈티지 무드를 더했으며, 옐로 레오파드 패턴 셔츠와 데님 룩에는 그의 전매특허 인디언 보조개로 아기 표범을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사진출처: bnt DB, 한소희, ITZY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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