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플루언서는 멋지다!] 감성적 이면서도 MZ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피드 운영의 박예슬 인플루언서, 전 세계 일주가 그녀의 꿈이다.

◆ 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해외영행을 많이 다닌 덕에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단독여행을 다니며 해외견문을 넓힌 박예슬.
감성과 세련미, 그리고 깔끔함과 성숙미를 동시에 지닌 MZ 인플루언서다.
박지혜 기자
2022-06-16 14:49:29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인플루언서를 발굴하면서 초기에는 팔로워가 수십 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를 주로 인터뷰해왔는데 언제부터인가 피드의 감성과 팔로워들의 진정성 기준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인스타를 시작한 박예슬.

@ye_vely_s2

피드의 게시물들이 감성적이면서도 순수하고 세련미와 함께 성숙한 느낌도 많이 받는다.

주로 엄마가 사진을 찍어주는데 사진촬영 기술도 뛰어나다.

부모님이 해외여행을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그녀의 이야기는 고1때부터 시작이 된다.

고1때 부모님을 조르고 또 졸라서 친구와 하께 일본 개별여행을 떠난다. 많은 것을 보고 경함하며 견문도 넓어지고, 그 무렵부터 인스타를 시작하면서 일상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인플루언서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고등학교 때 미디어아트계열을 다녀서 사진 찍고 영상 올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많은 게시물을 올리게 된다.

여행분야에서 일을 해보려고 대학에서는 관광경영학을 전공한다.

코로나 전까지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코로나로 여행길이 막힌 이후 어쩌다보니 여행분야에서 일을 찾지 못하다가 갑자기 피드 게시물의 반응이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인플루언서의 길을 걷게 됐다.

본격적으로 인플루언서가 된 것은 올해 들어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예슬 입니다.

저는 왕성하게 활들을 하는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일상과 데일리를 주로 올리고 여행과 의상에 관심이 많은 인플루언서입니다.

여러 파워 인플루언서들이 많은데 저를 인터뷰해주셔서 처음엔 조금 놀랐어요. 사전 전화인터뷰를 통해 기자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때 이해가 가더라고요.

제 피드 게시물들이 팔로워들에게 따듯하다 청순하다 자연스럽다는 평을 많이 듣는데 그 이유 때문인 것을 알았어요. 

저는 사실 제 사진첩 개념으로 7년 정도 인스타를 운영해 왔고, 누구에게 보여준다는 생각보다 제가 저를 보려고 시작한 것이랍니다.

1년 여 전만해도 인플루언서가 된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진 몇 장이 인기를 타면서 터진 거예요. 예상치도 못했고 바라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후 팔로워가 1만 명이상 급증 하더니 좋아요가 1만개가 넘는 것도 생기고 그러면서 브랜드사에서 홍보나 광고제의가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인플루언서를 시작하게 됐고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인스타 시작한지는 오래됐지만 3개월차 인플루언서 랍니다^^ 

대부분 사진에 좋은 평을 해주세요. 거의 엄마가 찍어주신 거예요.

엄마가 사진 찍는 걸 아주 좋아하세요. 가족여행도 많이 다녔고요. 코로나로 여행을 못 다닌 게 너무나 아쉬워요. 이제 많이 다니려고 해요.


2. 어디어디 다녀 봤을까요? 그리고 고1때 일본여행을 친구랑 둘이 갔었다고 들었는데.

일본은 여러 번 갔고,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동남아 등등이요. 다니면서도 좋은 사진 찍은 게 많은데 못 올린 것들이 너무 많아요. 한 번은 휴대폰 파일이 다 날라가서 이전 여행 사진들을 다 잃었을 땐 너무 힘들었어요.

겁은 났었지만 어릴 때 그 나이 때 혼자 힘으로 여행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에서 친구와 함께 떠났었죠.

부모님을 설득하는데 오래 걸렸어요. 17살 둘이 일본을 가야하는 이유를 PPT로 장황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잘 정리해서 여러 번 브리핑을 했어요. 한참 만에 결국 허락을 받아 냈습니다. 그 때 당시 외박도 안 됐고 통금 시간이 6시였거든요.

정말 좋았어요. 일본어도 이때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젠 어느 정도 여행 회화정도를 하게 됐어요.

17살 학생이 보는 첫 해외 자유여행은 정말 여러 가지를 느끼게 해줬어요.

사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17살이 정말 어린 나이인데 겁도 없이 떠난 여행이었던거죠. 항공권,숙소 예약부터 환전 또 사전 준비까지 혼자 했었는데 그게 그 다음 여행에도 큰 도움이 됐었어요. 

오사카에 도착해서 숙소에 가는 전철을 타는데 방향은 같지만 어디 행인가에 따라 종점지가 달랐는데 그걸 몰랐건거죠. 

그래서 모르는 역에 내렸는데 일본인 한 분이 영어로 물어보면서 도와주셨어요. 덕분에 숙소에 잘 찾아갔구요. 그런 도움 하나하나가 쌓여 첫 자유여행에 큰 기쁨과 추억들을 만들어줬어요.

그 이후에 일본어도 공부하고 자유 여행 하는 것에 자신감이 붙어 같은 해에 오사카, 후쿠오카도 가고 그 다음 해엔 또 다시 후쿠오카 또 그 다음 해엔 삿포로, 오키나와, 도쿄 등등 일본 여행을 되게 자주 다녔어요.

이런 경험들이 일본어를 공부하는 큰 계기가 됐답니다. 그래서 대학교 2학년 무렵에는 일본어 a+를 놓치지 않았어요.



3. 원래 꿈은 어떤 무었이었나요?


원래는 여행 가이드가 꿈이었어요. 그래서 학교도 관광경영과로 가게 되었는데 저는 제가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게 일이되면 좋아하는 일을 싫어하게 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코로나 여파도 있었고요.

그래서 여행분야로 전공을 실리려던 차에 코로나로 더더욱 방향을 잃게 됐고 코로나 한복판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 자연스럽게 인플루언서가 되게 됐습니다. 행운인 것 같아요.

4. 음식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네. 먹는 걸 매우 좋아해요. 그렇다고 음식관련 게시물을 많이 올리지는 않아요.

음식은 좋아하기만 하지 아직 음식으로 인한 광고나 협찬은 진행하지 않고 있어요. 음식은 제가 정말 맛있다고 느껴야지만 올리려고 해요.


5. 피드가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강한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실 예쁘게 담으려고 노력해요. 감성적이면서 세련하다고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 것 같아요.

6. 의상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세련된 사진도 많고요.

네 옷을 아주 좋아해요. 이 말씀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제가 한동안 의류를 인터넷에서 팔고 했어요.

피팅을 예쁘게 잘하고 세트구상을 잘해서 파는 거예요. 정말 힘도 들었는데 학교를 다니고 있던 때라 학교 끝나고 동대문에 가고 첫 차 타고 와서 학교에 가고 집이 인천이다 보니 동대문에서 새벽에 옷을 가져오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큰 짐을 여러 개 들고 지고 새벽이라 무섭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은 잠시 안하고 있지만 이렇게 해서 번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던 거랍니다.    

조만간 다시 할 수도 있어요. 찾아주시는 분도 꽤 있었거든요.

7. 자신을 잘 표현해주는 해시태그를 제시한다면?

#일상 #여행 #데일리룩 #맛집 #카페 아닐까 싶어요!!

8.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

인스타 운영에 집중하려고 해요.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요. 사실 전 세계 일주가 최종 목표이기도 해요.

전 세계 예쁜 장소들을 다니며 멋진 사진과 함께 팔로워들에게 정보를 전해 드리고 싶어요.

의류사업도 언젠가는 멋지게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에요.

9. 인플루언서가 되고자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사실 아직 제 자신을 인플루언서로 표현 하기는 낯 부끄러워요. 된 기간이 짧기도 하고 아직 적응을 못하다보니까요. 

그러나 저는 꾸준히 사진 하나하나에 노력해서 올리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된 것 같아요! 

사진에 공을 들이고 혼을 담다보면 그 진심이 다 전달되는 거 같아요.


(사진제공: 박예슬, 추가촬영 장소제공: 웰카페 인천송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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