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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쥐언니 뷰티다이어리] 화장하는 아주미의 초간편 클렌징 ‘퀵 앤 클린!’

2020-07-02 12:24:02

“주부의 일과는 휴일이 없습니다.
부지런한 일상 속에서 작은 꿈을 하나 더 실천할 뿐입니다”


엄마가 되고 우아한 일상을 잊고 지냅니다. 가끔 주어지는 자유시간이 너무도 귀한 주부라서 독하게 욕심을 내고 악착같이 관리하는 여자로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30분은 피부에 양보하고 생활 속에서 수시로 피부관리를 반복하다 보니 홈케어가 습관이 됐습니다. 삼시세끼 끼니를 챙기듯 피부 수분을 챙기고 숨을 쉬듯 집중케어 루틴을 구상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안색이 칙칙하고 어두운 날은 비타민C스틱을 먼저 떠올리고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은 타임앰플과 탱탱콜라팩에 저절로 손이 가는 제 모습이 이젠 무척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마시멜로우 클렌저로 세안하고 곰돌이패드로 피부결과 모공을 정돈하기. 그 다음 타임앰플과 밀키크림을 순서대로 바르는 것이 평상 시 저의 홈케어 루틴입니다. 피부가 칙칙한 부위는 비타민C스틱을 발라주고 집중관리가 필요할 때는 탱탱콜라팩으로 토탈케어를 하죠.

이렇게 약 반년에 걸쳐 저만의 기초스킨케어 루틴이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화장품에 대해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던 것 같네요. 화장품은 좋은 원료와 성분배합, 탁월한 효과도 중요하죠. 하지만 함께 레이어드하는 제품간의 조합과 궁합도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요즘들어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홈케어 루틴에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더 효과적인 관리효과를 안겨 주는 화장품 조합과 사용법에 대해 고민을 계속 하는 40대 아주미의 마음을 아실까요?

요즘 저는 색조 화장품을 말끔히 지워주는 ‘메이크업 클렌징’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때문에 화장이 가벼워지고 있지만 중요한 행사나 모임이 있는 날은 자연스레 풀메이크업을 하게 되잖아요.

립스틱, 아이섀도우, 블러셔 등의 색조 화장품은 전용 메이크업 클렌저로 지우고 세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피곤한 날은 이 단계를 생략하는 분들도 적지 않으실 거예요.

저 역시 밤 늦게까지 일하고 돌아온 날은 화장을 지우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서 대충 씻는 날이 많습니다. 이렇게 잠든 다음날은 어김없이 피부트러블이 생기고 얼굴이 푸석푸석해서 후회를 하곤 합니다.

짙은 화장은 ‘아로셀 퓨어 클렌징 패드’로 지웁니다. 저의 최애 아이템 중 하나인 곰돌이 닦토에 이어 아로셀이 새롭게 선보이는 메이크업 클렌징 전용 순면패드입니다. 저자극 약산성 클렌징 제품으로 일명 ‘순삭패드’라 불러요.

티트리잎, 병풀, 약모밀, 캐모마알꽃, 녹차 등 자연유래성분 추출물을 함유한 패드는 클렌징과 보습효과를 동시에 안겨 줍니다. 양면 패드의 플랫이 피부에 닿게 약 5~10초 정도 올려둔 다음 엠보싱면으로 쓱쓱 화장을 닦아내듯 지워주면 메이크업 제품이 자극 없이 부드럽게 지워집니다.

전 성분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예민한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이크업 클렌징과 동시에 피부 보습 및 진정, 결 정돈을 도와주기 때문에 피부장벽을 더 튼튼하고 윤택하게 가꿔줍니다.

그 동안 애용해 온 ‘곰돌이 닦토패드’로 대신해 왔던 메이크업 리무버 기능을 완벽히 갖춘 클렌징 티슈라서 저는 이 제품을 ‘엄마 곰돌이 패드’라고 부릅니다. 엄마전용 곰돌이 클렌징 패드라는 의미인데요. 가끔 아이들 얼굴에 남은 선크림이나 비비크림을 지워 줄 때도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녁 메뉴는 푸짐할수록 좋고
홈케어는 간편할수록 좋다”


주부의 살림내공은 경험과 연륜이 중요하지만 여자의 홈케어는 경력을 따지지 않습니다. 오직 즉각적인 실천력과 식지 않는 관심 그리고 성실한 반복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얼굴로 드러나는 피부는 선명하게 세월을 말하지만 관리로 거듭난 피부의 변화는 나이제한이 없습니다. 클렌징부터 메이크업까지 빈틈없는 홈케어로 자신을 사랑하는 모든 노력이 미모의 유통기한을 늘려줄 것입니다.

세월의 속도보다 더 부지런히 꿈을 꾸는 여자는 늙을 시간이 없습니다. 마음껏 소망하고 간절히 상상하며 독하게 관리할 때 여자는 더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모두 활짝 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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