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타일링

기미, 잡티 고민?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박찬 기자
2020-03-27 14:25:53

[박찬 기자] 직장인 A 씨는 퇴근을 마친 후 거울 앞의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근 야근이 잦은 생활 패턴 때문에 평소보다 칙칙하고 생기 없는 피부가 눈앞에 보여진 것. 무엇보다 걷잡을 수 없는 문제는 다름 아닌 기미와 잡티. 어디서부터 매만져야 할지 모르는 피부 결은 그에게 가장 큰 고민으로 남았다.

기미는 얼굴에 어두운 얼룩이 진 것처럼 보이며 어느 정도 나이가 든 뒤부터 생기는데 원인은 자외선,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주근깨는 작은 크기의 짙은 갈색 반점이며 주로 유전,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잡티는 주근깨에 비해 크고 기미보다는 작은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모양은 다양하다. ‘잡티’라는 용어 자체가 일반인 사이에서 시작된 단어로 의학적 정식 명칭은 아니다.

겨울보다는 볕이 따가운 봄에 자주 생기며 나이대에 상관없이 2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 문제. 야외 활동을 더 많이 하는 사람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으므로 기미가 더 생기기 쉬운 것. 이를 위해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솔루션이 급선무다. 피부 색소 질환이 이미 생겼다고 방치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색소 질환 예방 습관


과도한 자외선 흡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의상에 먼저 신경 써야 한다. 햇볕이 뜨거울 경우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 양산, 소매가 긴 외투,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야외활동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의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비타민 C는 피부세포를 활성화해 멜라닌 합성 억제를 도와준다. 오렌지와 귤에는 비타민 C를 비롯해 글루타싸이온이 많이 함유돼 기미를 예방해주고 피부 장벽을 지켜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오렌지의 경우에는 칙칙한 피부톤을 밝게 개선해 더없이 좋은 음식. 콩은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사포닌과 비타민 E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사포닌은 기미 방지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E는 노년에 생기기 쉬운 갈색 기미까지 방지해줄 수 있어 효과적인 음식이다.

이외에 쌀겨, 시금치의 섭취는 잡티 예방에 탁월하다. 쌀겨는 비타민 A, B1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주근깨 예방뿐만 아니라 보습에도 효과가 있으며, 시금치는 향산화 지수가 높고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혈관을 청소해준다. 마지막으로 키위는 비타민 C, E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음식. 특히 비타민 E는 ‘향산화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피부에 생기를 더해준다.

자외선 차단제 이용


많은 사람이 자외선 차단제를 생활 속에서 꾸준히 바르지만 올바른 루틴을 통해 사용하는 사람은 터무니없이 적다. 가장 먼저 자외선 차단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실내에 오래 있는 사람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SPF15, PA+++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은 SPF50 이상, PA++++인 제품이 적합하다. 제품을 사용하기에 앞서 자신의 상황과 피부 특성을 고려해서 숙제해야 하는 것.

두 번째로 사용하는 양을 맞추어야 한다. 바를 때마다 가지각색의 양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덜어서 피부에 막을 씌우듯 발라야 한다. 한번 발랐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서 빈틈을 없애야 한다. 여성이 사용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파우더, 쿠션 팩트 등으로 덧바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평소 피부 특성에 맞춰서 고르는 것도 좋다. 대체로 매트하게 마무리되고 백탁 현상이 있는 제품은 지성 피부에 적합하며 촉촉하게 발리는 제형의 제품은 건성 피부에 적합한 것. 자외선 차단제의 제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휴대하기도 편해졌다. 스프레이와 무스 타입, 스틱, 에센스, 젤 타입까지 진화했다. 모두가 바라는 제형감이 다르듯 업체에서 다루는 제품도 많아진 셈.

Editor Pick!


1 아벤느 썬크림 선 미네랄 크림 프랑스 온천수로 만들어진 보습력을 자랑한다. 입술, 코, 귀, 눈가처럼 예민한 부위에 발라도 될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고 지속력이 뛰어난 제품. 미네랄의 단 1가지 필터로만 사용되어 연약하고 민감한 피부도 트러블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2 네이처리퍼블릭 카렌듈라 아이스 퍼프 선 미니 퍼프가 내장된 쿠션 스프레이 타입. 시원한 발림성과 청량함이 강점으로 캐모마일추출물이 함유돼 뜨거운 대기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킨다.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휴대성이 강해 데일리 아이템으로 제격.

기초 제품이 중요해


기본적인 피부 건강은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에서부터 시작된다. 피부층에 침투해 부족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탄력 저하와 불필요한 잡티를 예방하며 유분 밸런스까지 맞춰주는 것. 그렇기 때문에 피부 표면에 도포되어 있어야 하는 메이크업 제품보다 피부에 스며들어 직접적으로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스킨 케어 제품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인들 올바른 순서로 세팅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제대로 된 순서로 발라야 피부가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단계인 토너에서는 적절한 산도를 맞춰주고 순간 수분을 공급해준다. 두 번째로는 모이스처라이저. 하나를 바르더라도 충분히 흡수될 때까지 기다린 후 다음 단계 제품으로 넘어가야 한다. 흡수율에 초점을 맞춰서 피부 결을 탱탱하게 만들어줘야 하는 것.

기초 화장품을 고를 때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도 피부에 기적적인 성분은 없다는 것이다. 음식 중에서도 섭취 한 번에 병이 나은 게 없듯이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제품이 좋다. 두 번째는 지속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 자신에게 적합한 기초화장품을 찾아서 적당한 빈도를 찾아야 한다. 세 번째로 자극적인 성분을 피한다. 피부는 민감한 요소이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이 생겨도 악효과가 이어진다.

Editor Pick!


어피어 라이프 케어 토너 ‘방탄’처럼 내 피부를 지키는 보호막.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병풀추출물이 함유돼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피지와 각질을 자극없이 제거해주는 SELASTIN, PHA가 들어있어 각질 케어에도 효과적이다. 안티폴루션 기능으로 대기 중 피부에 자극을 주는 미세먼지 흡착을 막아 피부 보호와 장벽 강화에 큰 도움을 주는 제품. (사진출처: bnt DB, 아벤느, 네이처리퍼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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